‹ 목록으로 1956년, 아들이 되었다

10화

"산에요." 겨우 그 말이 나왔다. 목소리가 낯설게 들렸다. 내 목소리인데, 준서의 억양을 흉내 낸 목소리였다. 김순자는 잠깐 나를 살폈다. 그 눈빛에 뭔가 걸린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캐묻지 않았다. "이 밤중에 무슨 산엘." "바람 좀 쐬려고요." 그녀는 더 묻지 않았다. 대신 내 손을 잡았다. 손끝이 얼음처럼 차가웠다. "손이 이게 뭐냐. 얼음장이네." 그녀가 내 손을 자기 손으로 감쌌다. 따뜻했다. 그 온기가 손끝을 타고 팔을 지나 가슴까지 올라왔다. 눈물이 나야 하는데, 나오지 않았다. 감정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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