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거지 소매치기, 무공천재

9화

검은 그림자는 답 없이 회당을 빠져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길게 울렸다. 쿵. 그 여운이 사라지고 나서도, 회당 안의 공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남은 것은 무거운 침묵뿐이었다.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못했다. 장로들의 시선은 서로를 향했다가,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제수원이 손을 들어 좌중을 진정시켰다. "오늘 회의는 여기서 멈춘다." 낮고 갈라진 목소리였다. 평소의 위엄이 반쯤 꺾여 있었다. 장로들이 하나둘 자리를 떴다.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 의자가 뒤로 밀리는 소리만이 회당을 채웠다. 몇몇은 뒤를 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