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손끝의 빛이 점점 커졌다.
작게 시작해서, 점점 커지고, 마침내 손 전체를 감쌀 만큼 커졌다. 옥상 게이트에서 처음 30초를 버텼던 그 구슬과 비슷한 형태였다. 그런데 이번엔 그 몇 배는 됐다.
..이게 진짜 내 손끝에서 나오는 거 맞나.
빛을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3년 동안 F+ 등급으로 살아온 손끝에서 이런 게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손목이 뻐근했다. 팔뚝을 따라 뭔가 뜨거운 게 계속 밀려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 박동이 두렵지가 않았다.
관람석의 응원이 계속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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