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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촉수가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생각보다 반사가 먼저였다. 파이프가 촉수를 정확히 튕겨냈다. 손목이 저릴 정도의 충격이 지나갔지만, 다행히 맞지 않았다. 괜찮다. 아직은. 튕겨 나간 촉수가 바위를 후려쳤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하나가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뜨끈한 감각이 뒤늦게 따라왔다. 베인 건가. 지금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마스터, 지금 반응은 무념의 정타 조건과 유사한 패턴입니다." 설아의 목소리가 다급하면서도 어딘가 놀란 기색이었다. "정신은 과거 기억에 잠식된 상태고, 신체는 무의식적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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