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엄마, 저만 마법사예요

9화

"도현아!" 위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나는 그 순간 온몸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는 걸 느꼈는데, 사람이 죽기 직전에 보인다는 그 흔한 주마등 대신 나는 엉뚱하게도 '아, 살았다' 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안도감부터 느꼈다. 죽어서도 이런 걸 먼저 생각하다니, 전생의 습관은 참 질기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이수아가 구멍 너머로 몸을 던지듯 뛰어내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은백색 머리카락이 흩날리며 그녀의 손끝에서 청백색 빛이 순식간에 뿜어져 나왔고, 그 빛이 채찍처럼 늘어난 안개의 팔을 정면으로 갈랐다. 파직,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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