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울음소리는 짐승의 것이 아니었다.
낮고 긁히는 듯한, 기계음에 가까운 소리였다.
도현은 숨을 죽이고 나무 뒤에 몸을 붙였다.
밤안개가 발목을 휘감았다. 습기 찬 흙냄새와 함께 어딘가 탄 냄새가 섞여 있었다.
'따라오지 말라니까.'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서연이었다.
큼직한 카메라 백을 멘 채, 클로를 손에 들고 있었다. 어깨끈이 흘러내려 반쯤 팔뚝에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야, 여기까지 오면 위험하다니까."
도현이 속삭이듯 말했다.
"너, 너 혼자 보내면 내가 더 불안하잖아."
서연의 목소리가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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