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눈을 떴을 때 낯선 천장이 보였다.
하얀색 천장이었다.
형광등 불빛이 눈을 찔렀다.
도현은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떴다.
여긴 어디야.
시야가 흐릿했다.
천장에 매달린 링거 줄이 눈에 들어왔다.
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다.
바늘 자국 주위가 퍼렇게 부어 있었다.
병실이었다.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옆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도현아.
엄마 목소리였다.
박선희가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
눈이 벌겋게 부어 있었다.
머리는 정리도 안 된 채 뻗쳐 있었다.
밤새 여기 있었구나.
엄마.
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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