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두 사람이 다다른 곳은 재개발이 멈춘 낡은 상가 지하였다.
곰팡내가 코를 찔렀다.
녹슨 셔터가 반쯤 내려와 있었다.
이도현이 그 아래로 흑란을 부축해 밀어넣었다.
셔터 안쪽은 더 어두웠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병과 먼지 쌓인 전단지 뭉치가 흩어져 있었다.
벽에는 누런 얼룩이 죽죽 번져 있었다.
습기 먹은 벽지가 손끝에 닿을 때마다 축축하게 들러붙었다.
"여, 여기면 괜찮아요. 이 근처엔 감지 마법이 닿지 않아요."
흑란이 벽에 등을 기대며 주저앉았다.
숨이 아직 고르지 못했다.
어깨가 들썩였다.
이도현은 지팡이를 바닥에 짚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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