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선우진은 그날 밤, 서재에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책상 위 램프 하나만 켜 둔 방이었다. 종이 넘기는 소리만이 정적을 갈랐다.
'한서연 영애, 낡은 거리의 건물까지 미행. 발각.'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결코 짧지 않았다.
그는 종이를 내려놓고 손끝으로 관자놀이를 짚었다. 보고서를 가져온 수하는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하고 문가에 서 있었다.
"확실한가."
"예. 두 번 확인했습니다."
"그 여자가, 혼자서."
"예."
선우진은 대답 대신 짧게 숨을 내쉬었다. 수하는 그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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