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붉은 눈이 녹는 계절

6화

서은은 선우진의 손이 자신의 손목을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서야, 조금 전까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던 몸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심장이 아직도 요란하게 뛰고 있었지만, 그 박동의 리듬이 조금 전과는 다른 종류의 것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서은은 그 뒷말을 차마 잇지 못했다. 그의 손바닥은 크고 단단했으며, 유나가 움켜쥐었던 자리를 마치 상처를 덮듯 조심스럽게 감싸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하나가 뼈마디까지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실려 있었지만, 그 힘은 결코 서은을 아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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