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별채의 불빛은 자정이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한도현은 서재 창가에 서서 그 불빛을 오래 바라보았다. 창밖의 어둠은 짙었고, 별채의 작은 창 하나만이 마치 섬처럼 밝았다. 그는 그 불빛이 꺼지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다은이라는 아이는 아직도 밤이 무서운 모양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던 그는, 결국 서준을 불러오라 일렀다.
서준이 들어왔을 때, 아버지는 보고서를 책상 위에 펼쳐둔 채였다. 종이 위로 촛불이 흔들렸다. "이 아이의 생부모에 관한 기록이 전부 지워져 있다." 한도현이 손끝으로 종이를 두드렸다. 손가락 끝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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