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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서신 한 장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한도현은 서재에 틀어박혀 며칠을 보고서와 씨름했지만, 유씨 가문의 벽은 예상보다 두꺼웠다. 책상 위에는 관청에서 가져온 문서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호적부, 세금 대장, 심지어 그 지역 이장이 작성한 인구 조사 기록까지. 한도현은 그 종이들을 하나씩 넘기며 눈을 가늘게 떴다. "관청 기록도 뒤졌지만 이상이 없습니다." 조사를 맡았던 가신이 보고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이미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입양 기록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그 집에 아이가 없었던 것처럼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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