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궁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이 필요했다.
그 사실을 깨닫는 데 반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이헌의 총애 하나만을 기다렸고, 그 다음에는 조용히 눈에 띄지 않는 것만을 목표로 삼았다. 그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인정할 수 있었다.
유하은과의 대면 이후, 나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계산을 시작했다.
'후궁의 자리는 힘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정보로 지켜진다.'
당연한 말이었다. 그런데 이 당연한 말을 반년이나 지나서야 떠올렸다는 게 스스로도 우스웠다. 궁이라는 곳은 결국 소문과 소문이 부딪히는 전장이었고, 나는 그 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