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악명 영주의 두 얼굴

10화

저녁이 되자 선우강은 정원으로 나를 불렀다. 시녀 하나가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며 "영주님께서 정원에서 뵙기를 청하십니다"라고 전했을 때, 나는 반사적으로 몸이 굳었다. 요즘 이 남자가 나를 부르는 이유는 대체로 둘 중 하나였다. 뭔가 심각한 얘기, 아니면 더 심각한 얘기. 셋 중 하나는 없었다. 밤공기가 서늘했다. 옷을 하나 더 걸치고 나가면서도 왠지 발걸음이 무거웠다. 정원 한쪽에 놓인 작은 정자에 도착하니 선우강이 벌써 앉아 있었다. 달빛 아래 그의 옆얼굴이 유난히 창백해 보였다. 원래도 하얀 얼굴이었지만, 오늘은 유독 핏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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