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기억, 진짜 안주인

7화

며칠이 지나도록 선우진은 별다른 말이 없었고, 이아라는 그저 정원 안쪽에서만 라온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채워나갔다. 담장 근처에는 다시 가지 않았지만, 시선은 자꾸만 그쪽으로 끌려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하녀가 슬쩍 소매를 잡아끌며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게 유도하곤 했다. "저쪽은 아직 살펴볼 것이 많사옵니다." 하녀의 말이 매번 똑같은 것도 이상했지만, 이아라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따랐다. 담장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어째서 다들 그쪽으로는 시선조차 주지 못하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 것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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