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두 해가 흘렀다. 다섯 살이었던 나는 어느새 일곱 살이 되었다.
키는 한 뼘쯤 자랐고, 손끝의 물방울은 이제 실 가닥처럼 가늘게 뽑아낼 수 있었다. 공간마법은 여전히 실패율이 높았지만, 손바닥 안에 손톱만 한 균열을 만드는 확률이 절반쯤은 넘어갔다. 나쁘지 않았다. 전생의 스물여덟 먹은 정신으로 일곱 살짜리 성장 속도를 채점하자니 스스로도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건 뿌듯한 거다. 매일 아침 눈 뜨면 손바닥에 물방울 하나 띄워보는 게 습관이 됐다. 성공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고, 실패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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