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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왕궁에서 보내온 초대장은 두꺼운 크림빛 종이에 금박으로 문장을 새긴 것이었는데, 종이의 결이 얼마나 고급스러운지 손끝으로 살짝 스치기만 해도 미끈한 감촉이 느껴질 정도였고, 그 위에 눌러 찍힌 왕가의 문장은 촛불에 비칠 때마다 은은하게 빛을 되쏘아서 마치 그 자체로 하나의 경고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강서윤은 그것을 손에 쥔 채로 벌써 사흘째 서재 책상 위에 그대로 올려두고 있었고, 그 종이가 놓인 자리만큼은 하녀들조차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한 채 먼지가 얇게 쌓여가고 있었으며, 하은은 그 종이를 볼 때마다 가슴 한쪽이 뻐근하게 조여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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