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초청장이 도착한 건 저녁상을 물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아버지가 서첩을 들고 방문을 두드렸다. 표정이 묘했다. 좋은 소식인데 좋아 보이지 않는, 딱 그런 얼굴. 전생에 팀장이 "이번 프로젝트 너한테 맡길게" 하면서 짓던 그 표정과 똑같았다. 무언가를 떠넘기면서도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그런 얼굴.
"이씨 호위가에서 왔다. 요마 토벌군 위로 잔치에 너를 초청한다는군."
"드디어 왔네요."
"기쁜 척하지 마라. 얼굴에 하나도 안 써 있으니까."
역시 우리 아버지, 눈치 하나는 국가대표급이다. 나는 서첩을 받아 펼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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