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가 대체품이었다니

8화

황후궁을 다녀온 지 사흘 만에, 태자비 처소로 초대장이 하나 도착했다. 황도의 귀부인들이 모이는 다과회였다. '벌써 사교 데뷔라니.' 봉투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금박으로 두른 테두리, 향유를 먹인 종이 냄새. 격식은 갖췄지만 그 안에 담긴 게 순수한 초대일 리 없었다. 하나가 초대장을 들고 온 손이 잔뜩 굳어 있었다. "아가씨, 안 가시면 안 돼요?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어떤 분위기?" "그, 결혼식 때 그 일 있잖아요. 다들 그 얘기만 한다던데……." 하나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나를 걱정하는 건지, 자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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