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폐하, 바람은 곤란합니다

10화

회의가 열리는 아침, 나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옷을 갖춰 입었다. 거울 앞에 서서 옷매를 다듬는 손이 살짝 떨렸다. 긴장한 거 맞다. 인정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흔들리는 얼굴로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왕비의 위엄이 필요한 자리였다. 소영이 머리를 매만져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왕비님, 정말 오늘 하시려는 거예요?” “해야지.” “……혹시 잘못되면요?” “잘못될 일 없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백 번쯤 되짚어 본 계산이었다. 장부, 증언, 그리고 내가 직접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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