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제가 전쟁광에게 시집갑니다

6화

항구 도시의 가을은 유난히 바람이 매서운데, 이는 대륙 저편 서방에서 밀려오는 습기 찬 바람과 섬나라 특유의 짠 기운이 뒤섞이는 계절 탓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말해왔다. 회담청 주변의 상인들은 벌써부터 겨울을 대비해 창문에 기름종이를 덧대고 있었고, 그 바쁜 손길 사이로 사절단의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낮은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탐라국에서 온 공주라더군, 눈이 이상하다던데, 그런 말들이 골목마다 떠돌았으나 정작 그 눈을 직접 본 사람은 드물었다. 소문은 언제나 진실보다 빠르게 퍼지는 법이었고, 그것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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