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혈영의 몸이 순식간에 이서하의 코앞까지 파고들었다.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몸놀림이었다. 발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쉭- 쉭-
단검이 연이어 두 번, 세 번 허공을 갈랐다. 눈으로 좇기 힘든 속도였다.
이서하는 목검으로 겨우 첫 번째 칼날을 튕겨냈다. 손목을 타고 올라오는 충격이 어깨까지 저릿했다.
두 번째는 몸을 비틀어 피했다. 등 뒤로 벽의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미 골목의 절반은 등 뒤로 넘어간 뒤였다.
세 번째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퍽!
둔탁한 통증이 왼쪽 팔뚝에서 터졌다. 옷이 갈라지고 뜨거운 것이 흘러내렸다.
'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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