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날 이후 두 달이 지났다.
위지겸이 새 검사 우두머리로 임명됐다. 서른 초반, 마른 체구였지만 걸음에는 절제된 힘이 있었다. 눈매가 매서웠다. 목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다루는 자였다. 목현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쪽이었다. 위지겸은 지켜보는 쪽이었다. 나는 그 차이를 첫날부터 알아챘다.
그는 첫날부터 원정대 인원 전체를 훈련장에 모았다. 짐꾼도 예외는 아니었다.
"체력을 확인하겠다."
짧은 말이었다. 낭비 없는 말투. 목현이라면 열 마디를 했을 자리에서, 위지겸은 한마디로 끝냈다. 그는 검사들에게 하나씩 대결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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