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촉수가 공기를 갈랐다.
쐐애액.
박준혁이 나를 뒤로 밀치는 순간, 그의 어깨가 촉수에 스쳤다.
산성 액체가 튀었다. 옷이 지 지 직, 소리를 내며 녹아내렸다.
"형!"
"됐어, 뛰어!"
목소리에 고통이 섞여 있었다. 그런데도 손은 나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세게 밀었다.
우리는 좁은 통로로 몸을 던졌다.
등 뒤에서 콘크리트가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쿠구궁.
금급 괴물이 통로 입구를 막고 있던 벽을 그대로 부수고 있었다.
벽이 부서지는 소리치고는 너무 컸다. 마치 건물 하나가 통째로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쪽!"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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