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안은 서늘했다.
온도가 위층보다 5도쯤 낮은 것 같았다. 벽에서 습기가 배어 나왔다. 손끝으로 벽을 짚어보니 차갑고 미끈했다. 곰팡이 냄새 밑에 뭔가 썩는 냄새가 섞여 있었다.
문이 등 뒤에서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덜커덩.
돌아볼 틈도 없었다.
공간은 넓었다. 인공 조명이 천장에 드문드문 박혀 있었는데, 절반은 꺼져 있었다. 남은 절반도 힘없이 깜빡였다. 치직, 치직. 형광등 특유의 그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렸다. 마치 심장 박동을 흉내 내는 것처럼.
바닥엔 낡은 파이프와 부서진 콘크리트 더미가 흩어져 있었다. 서부 격리구역의 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