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옥함의 뚜껑이 완전히 열리는 순간, 방 안 가득했던 야광석의 빛이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쿠구구구—'
천장에서 돌가루가 떨어져 내렸다.
바닥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마치 거대한 짐승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다.
"함정이 하나가 아니었던 거군요!"
여진탁이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물러서 있어라."
이강진이 옥함을 품에 안으며 말했다.
그의 눈은 이미 방 안 곳곳을 훑고 있었다.
어디로 무너질지, 어디가 무너지지 않을지를 가늠하는 눈빛이었다.
옥함 안에는 손톱만 한 크기의 붉은빛 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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