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시험관님, 저 병약 아닙니다

6화

노인이 연무장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걸음마다 흙바닥이 미세하게 울렸다. 회색 장포 자락이 바람도 없는데 흔들렸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처음에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그저 늙은 무인 하나가 걸어 들어온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걸음이 가까워질수록 공기가 달라졌다. 숨쉬기가 답답해졌다. 관람석에 앉아 있던 이들의 시선이 하나둘 그쪽으로 쏠렸고, 웅성거리던 소리가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감독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태상장로님." 낮은 목소리였지만 떨림이 섞여 있었다. 의자가 뒤로 밀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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