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시험관님, 저 병약 아닙니다

9화

며칠 뒤, 학원 안에서 심상치 않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수군거림이었다. 식당 한 귀퉁이에서, 연무장 뒤편 그늘에서, 몇몇 학도들이 목소리를 낮추고 무언가를 주고받았다. 나는 그 대화의 절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표정만은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 두려움. 그것도 아주 짙은 두려움이었다. 수업이 파한 직후, 박대호가 내 소맷자락을 잡아끌었다. "들었냐." "뭘." "청현문. 금릉 남쪽 외곽에 있는 문파인데……" 그가 말끝을 흐렸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본 뒤, 목소리를 더욱 낮췄다. "하룻밤 사이에 궤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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