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며칠이 지났다.
손끝의 스파크는 점점 뜸해졌다.
처음엔 하루에 몇 번씩 튀던 것이 이제는 하루에 한 번, 그마저도 희미했다.
몸이 적응한 건가.
아니면 뭔가 안으로 숨어든 건가.
이진은 손을 쥐었다 펴며 그 감각을 곱씹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이상 없는 평범한 손이었다.
대신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번개가 내리치는 벌판, 얼굴 없는 존재가 서 있는 꿈이었다.
벌판은 매번 똑같았다. 마른 흙, 회색 하늘, 저 멀리서 우르릉거리는 소리.
얼굴 없는 존재는 항상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 움직이지 않았다. 그냥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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