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밤은 길었다.
창문 틈으로 달빛이 스며들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숨소리만 낮게 깔렸다.
이진은 천장을 노려보다가 결국 눈을 떴다.
잠이 올 리가 없지.
머릿속이 시끄러웠다. 낮에 봤던 완성도 창이 자꾸 떠올랐다. 열두 번에 98퍼센트라니.
이 몸, 원래 이런 재능이 있었나.
아니면 다른 게 붙어 있나.
이진은 몸을 일으켰다. 시스템 창을 열었다.
[튜토리얼 안내자 '규'를 호출하시겠습니까?]
호출한다. 손가락도 없는 상태로 마음속으로 눌렀다.
빠직—
허공에 빛무리가 뭉쳤다. 얼굴 없는 인간형 윤곽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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