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종소리가 세 번, 짧게 끊어 울렸다.
댕. 댕. 댕.
지하 창고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걸 느꼈다. 방금까지도 훈훈하게 남아 있던 화롯불의 온기가 한순간에 씻겨 나간 듯했다. 벽을 타고 흐르던 습기마저 멈춘 것 같았다.
할아범이 마른 수건을 허리춤에 찔러 넣었다. 손끝이 평소보다 조금 굳어 있었다. 그가 계단 쪽으로 몸을 돌렸다.
"올라가자."
낮은 목소리였다. 그 안에 서두름은 없었지만, 서두름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취란이 내 손을 잡았다.
손바닥이 차가웠다. 평소라면 온기가 먼저 닿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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