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아버지가 사라진 지 사흘째 되는 밤이었다.
나는 별채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백환을 손에 쥔 채 뒤척였다.
창밖으로 달빛이 스며들어 방 안을 옅게 물들이고 있었다.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었는데도, 문틈으로 스미는 공기가 유난히 차가웠다.
손 안의 원환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뜨거웠다.
평소의 냉기가 아니라, 은은한 열기.
마치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것처럼.
나는 몇 번이나 손을 펴 백환을 들여다보았다.
원환의 표면 위로 옅은 금빛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런 적은 없었다.
아버지가 남긴 이 원환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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