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누구지, 대체.'
도훈은 골목 한가운데 멈춰 선 채 메시지를 다시 읽었다.
[내일 밤, 그 창고에서 보지. 너도, 나도 같은 걸 원하는 것 같으니.]
문자가 도착한 시각은 도훈이 창고 사무실을 나온 직후였다. 허대철이 천마궁을 숨겨둔 장소를 밝힌 지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았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정확했다.
'허대철과 나눈 대화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다.'
상대는 천마궁의 존재만 아는 것이 아니었다. 물건을 두고 허대철과 허대수가 서로 등을 돌렸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형제 중 누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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