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나무집 사이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발소리가 겹치고 겹쳐 땅을 울렸다.
무진을 실은 들것이 흔들리며 옮겨졌다.
들것 손잡이를 쥔 사내들의 팔뚝에 힘줄이 섰다.
유나가 앞장서서 길을 텄다.
다들 비켜서라니까.
유나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사람들이 파도처럼 갈라졌다.
하린은 이강혁의 옷깃을 놓지 않았다.
손끝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 손이 옷깃을 쥔 채로 미세하게 떨렸다.
이강혁은 그 떨림을 느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진이 눕혀진 곳은 마을 중앙의 넓은 나무집이었다.
낡은 통나무를 엮어 만든 벽에서 삭은 나무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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