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채약사, 진짜 혼사냥꾼

10화

정적이 흘렀다. 박무진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한지원의 몸은 두 조각으로 나뉜 채 바닥에 흩어졌다. 남은 것은 나 하나였다. 검은 형체가 천천히 다가왔다. 발소리조차 없었다. 나는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도망칠 곳도 없었다. 섭혼주가 체내에서 요동쳤다.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반응이었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검은 형체의 기운을 다시 느꼈다. 경금기경. 필마급. 그러나 이상했다. 그 기운 안쪽에서, 아주 희미하게, 낯익은 파동이 섞여 있었다. 2년 동안 나를 지켜보던 그 감시자의 기운과 닮아 있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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