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방준혁의 전용 종자가 된다는 것은, 처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와는 별개로 훨씬 가혹한 나날이 시작된다는 뜻이었다. 이튿날부터 서준은 새벽닭이 울기도 전에 훈련장으로 끌려 나가야 했는데,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마당에 서서 방준혁이 목검을 휘두를 때마다 그 앞에 서서 매질을 받아내는 표적 노릇을 해야 했다. 목검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쐐액, 하고 울릴 때마다 서준의 등짝은 불에 달군 쇠막대에 눌리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방준혁은 그런 서준의 표정을 살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곤 했다. "제법 버티는구나." 방준혁이 목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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