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십대고수(十大高手)의 검기(劍氣)가 사방에서 동시에 쏟아져 들어왔다. 다섯 갈래, 아니 일곱 갈래. 나는 형체도 없는 몸으로 그 틈새를 비집었다. '씨발, 이걸 다 어떻게 피하라는 거야...' 검기 하나가 스쳤다. 존재의 일부가 뜯겨나가는 감각. 통증이라 부를 수도 없는, 그냥 '없어짐'이었다.
결(結)을 찾아야 했다. 세계와 세계 사이, 가장 얇은 막. 거길 찢고 나가지 않으면 나는 여기서 끝난다. 등 뒤에서는 무한 허공(無限虛空)의 뿌리가, 앞에서는 천명계(天命界)의 검이. 앞뒤로 씹혀 죽는 신세라니 참 팔자도 좋다-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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