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주명석 노의사가 다시 방문했다.
"준아, 다시 진맥 좀 봐야 쓰겄다."
말투는 어제와 똑같이 부드러웠는데, 눈빛만큼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뭔가 결의에 찬 눈빛이랄까. 마치 드라마에서 "이번엔 반드시 진범을 잡겠습니다" 하는 형사 같은 얼굴이었다.
족장님이 다시 부르셨다는 걸 굳이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었다. 이 부족에서 소문이 도는 속도는 인터넷 커뮤니티 실시간 베스트보다 빨랐다. 어제 내 몸에서 이상한 진동이 느껴졌다는 얘기가 밤새 어디까지 퍼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득했다.
"편찮으신 데는 없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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