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좁은 틈새 안으로 몸을 밀어 넣는 순간, 옷자락이 돌 모서리에 걸려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 스으윽.
나는 그 소리에 잠시 숨을 멈췄다가, 별다른 기척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다시 몸을 움직였다. 등잔의 불빛이 흔들릴 때마다 좁은 통로의 벽이 일렁이듯 움직였고, 그 그림자들은 마치 무언가가 나를 따라오는 것처럼 보였다. 어깨를 최대한 좁히고 허리를 굽혀야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너비였는데, 몇 걸음마다 천장이 낮아져 정수리가 돌에 긁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대체 여기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거지.'
산 하나를 통째로 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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