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오세훈을 찾아낸 건 서울 외곽의 작은 요양시설이었다.
낡은 3층 건물, 페인트가 벗겨진 외벽, 녹슨 철제 대문.
표적을 처리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차에서 내리며 건물을 올려다봤다.
창문마다 커튼이 쳐져 있었다.
저 안 어딘가에, 박래강을 협박했던 남자가 숨어 있다.
"여기 숨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윤재민이 낮게 속삭였다.
"겁먹은 사람은 원래 이상한 데 숨어."
내가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손끝은 이미 차가워지고 있었다.
익숙한 신호였다.
임무 전 항상 이랬다.
귀에 꽂은 이어피스에서 도윤의 목소리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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