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벙커의 가장이 된 아들

6화

붉은 경고등이 통제실 천장을 훑고 지나가는 동안, 그 불빛이 벽면에 부딕혀 부서질 때마다 실내 전체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는데, 강철 문 저편에서 울리는 둔중한 타격음이 세 번, 네 번 연이어 이어지며 마치 문 너머의 무언가가 이 안으로 들어오려 발악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한서연은 맞잡고 있던 손을 황급히 빼내며 몸을 뒤로 물렸다. 방금까지도 그 손끝에서 전해지던 온기가, 이런 순간에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낯설어서 그녀는 잠깐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을 헤아릴 겨를이 없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