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선율타워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십 분 정도 걸어야 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외벽이 유난히 깨끗했다.
햇빛이 유리창에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였다.
주변에 다른 건물들은 낡은 편이었는데, 이 건물만 이질적으로 새것 같았다.
(관리가 잘 되는 곳인가.)
입구에 다가서자 자동문이 스르륵 열렸다.
안쪽 로비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관리인이 데스크에 앉아 있었고, 나를 보자 가볍게 눈인사를 했다.
"3302호, 강태민 씨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리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 신분증 좀 보여주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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