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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바람이 옥상을 스치며 지나갔다. 다래의 외투 자락이 흔들렸다. 나는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리며 서 있었다. (그 냄새가... 이유라니.) 옥상 난간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점점이 흩어져 있었다. 밤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어딘가 서늘한 공기가 감돌았다. "33층에는 원래 다른 목적이 있었어." 다래가 말을 이었다. "관리 등급이 낮은 몬스터 하나가, 그 건물 안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몬스터가... 사람들이 사는 건물에요?"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등급이 낮아서 겉으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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