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나, 렌탈남친이 되었다?!

8화

이유진에게서 연락이 온 건, 적포 의뢰를 두고 답을 미루고 있던 그 주 중반이었다. 명함을 건네받은 뒤로 한동안 조용했던 그녀였기에,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나는 잠시 멈춰 섰다. [도윤 씨, 시간 괜찮으면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짧지 않았다. 나는 며칠 전 그녀가 건넨 명함과 함께 던진 질문을 떠올렸다. 진짜 커플처럼, 다시 신청해도 되는지 묻는 말. 그날 나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핸드폰을 든 손끝이 잠시 허공에서 멈췄다.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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