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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경도로 향하는 관도는 열흘을 더 걸어야 닿는 거리였다. 청암성을 벗어난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으나, 걸음을 옮길수록 거리는 좀처럼 줄지 않는 듯했다. 도중에 몇 개의 작은 성읍을 지났고, 그때마다 이서연은 낡은 옷을 팔아 노잣돈을 마련하거나 상단의 짐꾼으로 며칠씩 일하며 여비를 벌었다. 한 성읍에서는 소금 상단의 짐을 나르며 사흘을 보냈다. 등에 짊어진 소금 가마니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고, 손바닥은 밧줄에 쓸려 물집이 잡혔다가 터지고, 다시 굳은살로 덮였다. 상단의 우두머리는 그녀의 손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곱던 손인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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