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불빛의 수를 세어봤다.
하나, 둘, 셋… 다섯.
숲 외곽을 따라 흩어져 다가오는 그림자들이 점점 원을 좁혀오고 있었다.
(포위당했다.)
심장이 급하게 뛰었다.
손끝이 저릿할 정도로 피가 빠르게 돌았다.
숨을 깊게 들이쉬어봤지만 차가운 밤공기만 목구멍을 긁고 지나갔다.
나는 등 뒤의 하녀를 다시 살폈다.
숨은 쉬고 있었지만 의식이 없었다.
이마에 흐른 식은땀이 달빛에 희미하게 번들거렸다.
(일단 저 사람이라도 지켜야 해.)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계산은 그것 하나뿐이었다.
강도현이 여유롭게 걸음을 옮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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