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강서윤 시점]
카페 창가 자리에 하나가 먼저 앉아 있었다. 창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살이 그 애의 옆얼굴에 옅은 그림자를 그리고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얼굴이 왜 그래. 너 어디 아팠어?"
하나의 손이 내 팔을 붙잡았다. 손끝이 따뜻했다. 나는 그 온기에 무너지듯 자리에 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게 느껴졌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누군가의 손을 붙잡는 것 같았다.
"긴 얘기야."
"짧게 말고 길게 다 해도 돼. 시간 많아."
하나가 특유의 다정한 톤으로 말했다. 자리에 앉으며 내 앞으로 물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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