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가 구했으니, 내 거야

6화

금요일 아침, 나는 그에게 내 후디 대신 교복을 내밀었다. "오늘은 이거 입어." "...괜찮을까요." 그의 손이 떨렸다. 오랜만에 입는 교복이 낯선 옷처럼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소매 끝을 만지는 손끝이 몇 번이나 접혔다가 펴졌다. 나는 그 모습을 잠깐 지켜봤다. 후디 안에서만 숨어 있던 사람이 갑자기 맨몸으로 세상에 나서야 하는 기분일까. 그런 생각이 들자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게 맞나." 속으로 물었다. 아니야, 언제까지 후디 속에 숨어 있을 순 없잖아. 스스로 답했다. "괜찮아. 옆에 있을 테니까." 그 말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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