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밤, 자취방으로 돌아온 뒤로 그는 말이 없었다.
창밖만 보고 있었다.
손끝은 여전히 차가웠다.
나는 그 손을 몇 번이나 잡아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참았다.
아직은 아니었다.
"무슨 생각해?"
내가 물었다.
대답이 없었다.
시계 소리만 째깍거렸다.
나는 그냥 옆에 앉아 기다렸다.
"...소민이가 사귀자고 했을 때요."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응."
"그때 진짜 좋았거든요. 칠 년 동안 이날만 기다렸으니까."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손끝을 꾹 눌렀다.
칠 년.
그 시간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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