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푸른 고양이가 깨운 검

8화

담장 너머에서 걸어 나온 소년은 걸음걸이부터 남달랐다. 발끝이 땅에 닿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았다. [저놈이다.] 청묘가 내 안에서 낮게 읊조렸다. [차현우.]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도 낯설지가 않았다. 마치 오래전에 어디선가 스친 것 같은 감각이었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서였는지는 떠오르지 않았다. "묶어놓은 솜씨가 마음에 드는군요." 차현우가 결박된 사수문 잔당들을 힐끗 보며 말했다. 웃음기가 섞여 있었지만 따뜻하지는 않았다. "손 놀리는 게 재미없어서 밧줄을 배웠습니다." "..." 그는 잠깐 말을 멈췄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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